"왜 신분증 검사 안해?"...담배 산 뒤 업주 협박 10대 입건

편의점 2곳서 70만 원 갈취

광주 동부경찰서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신분을 속인 채 담배를 산 뒤 편의점 업주를 협박해 돈을 갈취한 10대들이 입건됐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편의점 업주를 협박하고 돈을 빼앗은 혐의(공동공갈)로 고교생 A군 등 5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가출청소년인 이들은 지난 15일과 17일 광주 동구와 북구 소재 편의점 6곳에서 "미성년자에게 담배를 팔았다"며 업주와 직원 등을 협박해 이 중 2곳에서 70만 원을 받아 가로 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담배 구입을 과정에서 신분증 검사를 하지 않는 편의점을 다시 찾아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일당 중 2명을 특정해 조사하고 있고,나머지 인원의 신원과 여죄 등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광주= 김진영 기자 wlsdud4512@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