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프랑스 상대 조별리그 1차전
'우승 후보' 프랑스, U-19 챔피언십 4강 멤버 주축
'스타' 없는 한국,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으로 승부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나서는 김은중호가 프랑스를 상대로 ‘3회 연속 16강 진출’ 도전의 첫걸음을 내디딘다.
한국 U-20 축구 대표팀은 23일 오전 3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2023 U-20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프랑스는 2013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전통의 강호다. 또 한국 U-20 대표팀은 프랑스와의 맞대결에서 1승 3무 4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U-20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는 1997년과 2011년 만나 각각 2-4, 1-3으로 패했다. 특히 이번 프랑스 U-20 대표팀은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19세 이하(U-19) 챔피언십 4강 멤버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그중에서도 가장 경계해야 하는 선수는 윌슨 오도베르(트루아)다. 그는 19세의 어린 나이로 올 시즌 프랑스 리그1 32경기에 출전해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측면 공격수, 측면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고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한다는 점은 한국 대표팀이 특히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이에 맞서는 김은중호는 강한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비록 지난 대회 골든볼(최우수선수상) 수상자인 이강인(마요르카)과 같은 스타플레이어는 없지만, 전체적인 전력은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분위기도 좋다. 대표팀은 최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가진 현지 팀들과의 두 차례 친선전에서 2-1,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승준(FC서울), 이찬욱(경남FC), 이승원(강원FC), 이영준(김천 상무) 등이 골을 기록할 만큼 다양한 득점 루트를 점검했다. 또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포드의 러브콜을 받은 수비수 김지수(성남FC)가 이끄는 포백라인도 출격준비를 마쳤다.
김은중 감독은 “브라질에서 시차를 비롯한 여러 적응을 잘 마쳤다. 다행히 멘도사 환경이 브라질과 큰 차이가 없어 선수들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최고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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