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브라이턴 상대로 '손흥민 존' 오른발 감아차기 골
손흥민(31·토트넘)이 구단의 공식 서포터즈인 팬들이 선정한 2022~23시즌 '최고의 골' 수상자가 됐다.
토트넘은 21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공식 서포터즈가 뽑은 '올해의 골'에 손흥민이 지난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브라이턴을 상대로 넣은 오른발 감아차기 골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트레이드 마크인 골이었다. 왼쪽에서 공을 감아차 22야드(약 20m)를 지나 상단 코너로 아름다움을 뿜어냈다"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에서 한 세기를 끌어올릴 가치가 있는 골이었다"고 극찬했다.
이 골은 손흥민의 개인 통산 EPL 100호 골로, 왼쪽 측면에서 이반 페리시치의 패스를 받아 이른바 '손흥민 존'에서 완성했다. EPL 역사상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100골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토트넘 팬들로부터 4번째로 최고의 골을 수상했다. 그는 2017~18시즌, 2018~19시즌, 2019~20시즌 연달이 이 상을 받았다.
팬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에는 해리 케인이 올랐다. 케인은 올 시즌 대기록을 써 내려갔다. 그는 지난 6일 EPL 317번째 경기에서 209호 골을 넣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인 웨인 루니(208골·491경기)를 넘어 리그 역대 득점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260골(441경기)을 넣은 앨런 시어러다.
케인은 올 시즌도 꾸준한 골 득점력을 보였다. 현재 리그에서 28골을 기록하며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36골)에 이어 2위에 랭크돼 있다.
반면 토트넘은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브렌트포드에 3-1로 역전패해 유럽대항전 진출권 확보가 사실상 어려워졌다. 토트넘은 오는 29일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를 끝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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