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 "서거 1주기 맞아 헌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9일 자신의 후계자 수업을 지도한 현철해 원수의 사망 1주기를 맞아 묘소를 방문해 참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보도에서 김 위원장이 전날 현철해가 안장된 평양 형제산구역 신미리애국열사릉을 찾아 헌화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나라가 최악의 국난을 이겨낼 때에도, 국가방위력강화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나갈 때에도 언제 한번 잊으신 적 없는 사랑하는 전사, 항상 곁에서 힘을 주고 용기를 주던 현철해 동지의 모습을 보고 또 보시며 오래도록 심중의 대화를 나누시였다"라고 전했다.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하급자의 묘소를 직접 찾아 참배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김 위원장에게 현철해가 각별한 인물로 풀이된다. 현철해는 생전 북한 노동당에서 정치국,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등을 맡은 군부의 핵심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군부를 장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정은 위원장에겐 정치 스승으로서 후계자 교육을 담당했다. 통신은 지난해 5월 20일 현철해가 다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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