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19일 '2050 미래전략 토크 콘서트' 개최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기조연설...2개 세션 진행
19일 오후 대전시청 강당에서 '2050 대전 미래전략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대전시 제공
국내 미래학자와 석학들이 2050년 대전의 미래를 그려보고, 발전 전략을 모색하는 행사가 열렸다.
대전시는 19일 시청 대강당에서 '2050 담대한 도전, 대전이 대한민국의 미래다'를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토크 콘서트는 '10년 뒤 달력을 놓고 보는 미래학자'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의 기조연설에 이어 도시계획·교통, 사회·경제산업 등 2개 세션으로 나눠 분야별 석학 강연과 토론, 청중과의 대화 순으로 진행됐다.
이 총장은 '자랑스런 일류도시 대전'을 주제로 살기 좋은 도시, 미래가 있는 도시, 고급일자리가 잇는 도시, 가보고 싶은 도시 등 4대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진 첫 번째 세션에선 서울연구원 김인희 기획조정본부장이 주제발표를 통해 철도의 지하화를 통한 지상공간 재생과 일상보행권 보장을 제안했다.
이를 토대로 이상호 한밭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이제승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김상조 국토연구원 도시연구본부장, 김영국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이 도시공간구조 재편방향과 미래 스마트교통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두 번째 세션에선 카이스트 이원재 교수와 연세대 모종린 교수가 각각 사회문화 및 경제산업 분야 주제발표를 했다.
이 교수는 미국 보스턴과 같은 글로벌 지식도시를 대전의 미래상으로 제시하며 양질의 교육환경 조성과 지식 노동자의 정착 유도를 그 방안으로 내놨다. 모 교수는 과학도시 대전의 특색을 살린 스마트도시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그 전략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살린 대전다움과 골목길 상권 강화를 통해 '찾아오고 싶게 만드는 도시'를 방안으로 제시했다.
이어 김석호 서울대 교수의 진행으로, 이석봉 경제과학부시장, 구자현 한국개발연구원(KDI) 산업·시장정책연구부장이 발표된 내용을 바탕으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개회사에서 "토크 콘서트는 '대전 미래전략 2050 그랜드플랜'의 일환으로 마련한 것"이라며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2050 대전 그랜드플랜을 수립하고, 담대하게 실행해 향후 대전 미래 100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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