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민만 3600명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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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나이지리아에서 유목민과 농민들 사이 유혈 충돌이 발생해 85명이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1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15일 나이지리아 중부 플래토주에서 발생한 충돌로 85명이 사망하고 3,00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현지의 한 관리는 "85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AFP에 전했다. 나이지리아 국가재난관리청에 따르면 3,68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720채 이상의 가옥이 파괴됐다.
나이지리아 중부 고원지대인 플래토주에선 생계 기반인 목초지와 농지를 둘러싸고 유목하는 풀라니족과 농업을 하는 베롬족 등 부족 간 유혈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종교와 인종, 정치적 문제까지 얽히면서 지난 수십 년간 수천 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풀라니족은 대부분 이슬람교도, 베롬족은 기독교도다.
AFP는 최근에는 유목민과 농민 부족 사이 충돌이 종종 중무장한 갱단에 의한 마을 습격으로 번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월 대통령 선거와 3월 주지사 선거를 치르며 잠시 잠잠했던 폭력 사태가 최근 들어 나이지리아 전역에서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지난 16일에는 나이지리아 동남부 아남브라주에서 현지 직원 5명과 경찰관 4명을 태운 미국 대사관 차량 두 대가 공격 받아 현지인 4명이 사망하는 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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