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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도심융합특구 조성 첫발… "산업·주거·문화 다 갖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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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도심융합특구 조성 첫발… "산업·주거·문화 다 갖춘다"

입력
2023.05.1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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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 완공 목표… 일자리 창출·균형발전 기대

울산 도심융합특구 위치도. 울산시 제공

울산 도심융합특구 위치도. 울산시 제공

판교 테크노밸리를 본뜬 울산 도심융합특구 조성이 닻을 올렸다.

울산시는 ‘울산 도심융합특구 조성 기본계획 수립연구’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도심융합특구는 지방 대도시에 기업, 인재가 모일 수 있도록 ‘판교2밸리’와 같이 산업·주거·문화 등 우수한 복합 인프라를 갖춘 고밀도 혁신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울산은 1962년 특정공업지구 지정 후 국가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 세계 경기침체와 공급망 위기를 겪으면서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수출중심 제조업 기반의 산업구조를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제조현장 기피 등으로 인한 청년 인구 유출로 전체 인구도 2015년 이후 계속 감소 중이다. 이에 시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도심융합특구에 도전, 지난해 12월 선도사업지로 선정됐다.

울산 도심융합특구는 울주군 삼남읍 KTX역세권과 중구 다운동 테크노파크 일원에 조성된다. 주변에 하이테크밸리산단, 울산과학기술원(UNIST), 울산테크노파크, 혁신도시, 장현도시첨단산단 등이 인접해 우수한 산학연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경부고속철도·경부고속도로와 함께 향후 광역철도와 연결될 경우 부울경 동반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혁신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도심융합특구 기본계획 수립은 국토연구원에서 맡아 내년 5월까지 1년간 수행한다. 이후 시는 사업시행자 지정과 실시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거쳐 2028년까지 부지조성을 완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도심융합특구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해 청년인구 유출을 막고 균형발전을 이룰 중요한 사업”이라며 “울산의 새로운 성장 발판이 마련될 수 있도록 기본계획을 철저히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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