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이 있다
김지은 지음. 한국일보 기자인 저자가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이들의 인터뷰를 담아냈다. 좋은 엄마란 어떤 엄마일까. 저자는 각자의 고유한 현실에서 자신이 가진 자원으로 최선의 결정을 내리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라고 말한다. 참사 피해자의 엄마, 베이비박스의 아기방 엄마, 워킹맘, 싱글맘 등 다양한 여성들의 응원과 연대의 목소리가 담겨있다. 헤이북스·320쪽·1만8,800원
△나의 작은 철학: 일상의 틈을 우아하게 건너는 법
장춘익 지음. 2021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저자가 생전 운영했던 개인 홈페이지에 남긴 철학적 대화들과 원고를 엮은 책이다. 많은 사람이 철학은 추상적이고 어렵고 낯설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책은 나의 생각에 따라 행동하는 과정이 바로 '나의 작은 철학'이라 말한다.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향해 나아가는 힘인 나의 작은 철학에 대한 깊은 사유가 담겼다. 곰출판·296쪽·1만6,800원
△슬픔을 아는 사람: 유진목의 작은 여행
유진목 지음. 시인인 저자가 2년 만에 신작 산문집을 펴냈다. 베트남 하노이에 다녀온 세 번의 여행이 글과 사진으로 기록돼 있다. 책은 일반 여행 에세이와는 사뭇 다르다. 문단 내 성폭력 가해자의 보복성 고소에 조사받고 허위적시 명예훼손 고소에 혐의없음 처분을 받고 승소하기까지. 불행 속에서도 그를 살게 만든 것이 바로 여행이다. 낯선 곳에서 살아 있음에 행복을 깨닫고 슬픔의 미덕을 배워가는 여행 이야기. 난다·208쪽·1만6,000원
△예인 양순용
전지영 지음. 국가무형문화재 임실필봉농악 예능 보유자인 양순용의 생애를 되돌아본다. 그에게 굿은 사람과 사람이 따뜻하게 어우러지게 하는 매개였고, 그는 이 신념을 실천하는 데 생애 전부를 보냈다. 양순용의 생애와 내면의 고뇌, 그를 할퀴고 간 1980년대의 혹독한 시대상과 뚜렷한 예술론까지. 푸진굿 푸진삶과 함께 "굿은 협화여"란 말을 남기고 간 고인의 삶을 촘촘히 복기했다. 북코리아·240쪽·1만7,000원
△와일드후드
바버라 내터슨 호로위츠, 캐스린 바워스 지음. 김은지 옮김. 와일드 후드는 모든 동물이 새끼에서 성체가 되는 특정 시기이자 공통적으로 겪는 경험을 말한다. 킹펭귄은 자신의 안전을 지켰고, 하이에나는 서열 다툼에서 지위를 얻었다. 혹등고래는 노래를 통해 관계를 배웠고 늑대는 가족을 떠나 자립했다. 각자의 방식으로 와일드 후드를 경험하는 모든 청소년 동물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쌤앤파커스·448쪽·2만2,000원
△뜻밖의 미술관
김선지 지음. 저자는 명화라 칭송받는 작품의 이면을 보여주며 질문을 던진다. 명화의 기준은 무엇일까. 관람자들의 관음증을 유도하고 성 착취한 범죄자 예술가의 작품을 명화라고 부를 수 있을까. 책은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화가를 소개하기도 한다. 미술 작품은 화가의 개성과 당대 사회상을 반영한다. 그림을 통해 생각을 확장하고 세상을 더 넓게 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브라이트·340쪽·1만9,500원
△김헌식의 K콘텐츠혁명
김헌식 지음. 문화평론가인 저자가 한류의 시작부터 오늘날의 한국 콘텐츠를 들여다본다. 더불어 코로나 팬데믹 이후 달라진 트렌드에 발 빠르게 맞춰갈 필요성을 강조한다. 블록체인 기술 등을 통해 팬들과 성취물을 공유하는 전략, 환경, 사회 문제 등을 톺아본다. 제작사의 이익보다 더 큰 이익을 생각하는 전략 등 미래 문화 콘텐츠 사업이 지향해야 할 화두도 던진다. 미디어샘·232쪽·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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