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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정상들 "우크라이나 계속 지지… 피해 등록부 신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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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정상들 "우크라이나 계속 지지… 피해 등록부 신설해야"

입력
2023.05.17 08:23
수정
2023.05.1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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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서 유럽평의회 네 번째 정상회의

16일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유럽평의회 정상회의 도중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발언하고 있다. 레이캬비크=EPA 연합뉴스

16일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유럽평의회 정상회의 도중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발언하고 있다. 레이캬비크=EPA 연합뉴스

유럽 주요국 정상들이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이어갔다. 특히 러시아에 전쟁 책임을 묻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등록부' 신설을 주창하기도 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유럽의 민주주의·인권 감시기구인 유럽평의회의 주요 회원국 정상들은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의 하르파 콘서트홀에서 이틀 일정으로 열린 정상회의 첫날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등록부는 훗날 배상 문제에 대비해 러시아 침공으로 발생한 손해 등을 기록하는 기구로, 네덜란드 헤이그에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정의만이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지속될 수 있게 하는 기반"이라며 "우크라이나가 정의로운 평화를 획득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유럽평의회가 우크라이나 전쟁 범죄를 처벌하고 러시아가 초래하는 막대한 피해에 대한 책임을 요구하는 데 핵심이 될 것"이라며 "피해 등록부가 (책임 요구의) 중심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우크라이나전 피해 등록부에 모든 나라가 참여하고 기여해야 한다"며 "유럽평의회 개발은행이 '우크라이나 정신 건강 센터' 건립을 위한 기금을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크라이나는 유럽평의회 정상들의 지지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화상 연설을 통해 "전쟁 피해 등록부 신설을 환영한다"며 "정의 없이 믿을 만한 평화란 없다"고 밝혔다.

유럽평의회는 민주주의, 인권, 법치 수호를 위해 활동하는 국제기구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창설됐다. 회원국 정상회담은 설립 74년 만에 네 번째로, 거의 20년 만에 열렸다. 회원국은 27개 EU 회원국 등 총 46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지난해 3월 유럽평의회에서 사실상 퇴출됐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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