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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청소년 마약 대책 마련"... 지도부 리스크 일단락 후 민생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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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청소년 마약 대책 마련"... 지도부 리스크 일단락 후 민생 행보

입력
2023.05.16 16:44
수정
2023.05.1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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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재심 청구, 가처분 생각 없다"
국민의힘 지도부 '설화' 논란 일단락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서울 영등포구 마약퇴치운동본부 중독재활센터에서 열린 청소년 마약중독 대책마련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서울 영등포구 마약퇴치운동본부 중독재활센터에서 열린 청소년 마약중독 대책마련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이 청소년 마약중독 문제 등 민생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김남국 의원의 가상화폐(코인) 투자 의혹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동안 지도부 설화 논란을 일단락하고 '일하는 여당'으로서의 모습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마약·노동·청년... 릴레이 민생 행보

김기현 대표는 16일 서울 영등포구 마약퇴치운동본부 중독재활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최근 청소년 마약중독 문제와 관련해 "철저한 수사와 예방 교육, 치유, 사회에 복귀할 수 있는 재활프로그램까지 총체적으로 연동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재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재활을 지원할 수 있는 센터를 전국 17곳 다 해야 한다고 요구해 놓았고, 예산을 챙겨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대표 등 지도부는 마약퇴치운동본부 관계자와 마약 재활프로그램 참여자 및 가족을 만나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노동, 청년 관련 행보도 이어졌다. 국민의힘 노동개혁특위는 3차 회의를 열고 고용노동부와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방안'도 논의했다. 특위 위원장인 임이자 의원은 "우리 노동시장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원청과 하청, 유노조와 무노조 등으로 양분화돼 그 속에서 불평등·불공정의 사회적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이중구조를 해소하고, 노동시장 내 불법 부당한 관행을 근절하고 소외되고 있는 취약계층을 두텁게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청년정책네트워크는 오는 19일 예비군 훈련에 참석하는 학생들의 학습권 등을 강화하는 방안을 발표한다.

국민의힘이 다양한 정책 이슈를 다루고 있는 것은 김 대표가 취임 초 강조한 '민생 정당'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김 대표는 취임 당시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민생"이라고 강조했으나, 취임 후 두 달 내내 김재원 최고위원, 태영호 의원의 설화 등만 부각됐기 때문이다. 두 사람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 징계 결정이 나오면서 민생 행보에 나설 여건이 마련된 셈이다.

김재원 "재심 청구 생각 없었다"

'당원권 정지 1년' 징계가 내려진 김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재심 청구나 가처분 소송은 전혀 생각해 보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내년 총선 공천 가능성이 닫힌 김 최고위원의 추가 대응에 대한 관측이 나왔지만, 이를 부인한 것이다. 그러면서 "(최근 토크쇼에서) 1위로 뽑아주신 당원들의 뜻을 받들기 위해 당원권 정지 1년의 징계를 감수하면서도 최고위원 직책을 버릴 수 없었음을 설명했다"며 최고위원직 사퇴엔 선을 그었다.

손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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