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언 뉴스통신진흥회 이사장이 올해의 '기자의 혼'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상은 올곧은 기자 정신의 표상이 되는 전·현직 기자들에게 주어진다.
한국기자협회는 16일 "김 이사장은 한국일보 기자로 재직 중이던 1986년 신군부의 언론 검열에 맞서 월간지 '말'을 통해 보도지침의 존재를 폭로해 언론자유를 지켜내고자 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1980년 한국일보에 입사한 그는 1986년 정권의 언론통제 실상이 담긴 '보도지침'을 외부로 전달해 당시 정권의 언론자유 침해를 폭로하고 불의에 순응하는 언론계에 경종을 울렸다. 국가보안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옥고를 치른 김 이사장은 언론개혁시민연대를 꾸리고 언론 관련 법제도 개선에 힘써왔다. 시상식은 1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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