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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로 따라 인공하천 조성하면 하천 유량 부족 해소·생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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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로 따라 인공하천 조성하면 하천 유량 부족 해소·생태 개선"

입력
2023.05.1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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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규 박사 하천복원 심포지엄서 주장
옛 경인고속도로 인천구간 10.55㎞ 대상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이 15일 인천서부교육지원청 대강당에서 열린 '원도심 발전과 하천 복원의 상생전략'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인천환경공단 제공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이 15일 인천서부교육지원청 대강당에서 열린 '원도심 발전과 하천 복원의 상생전략'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인천환경공단 제공

인천대로(옛 경인고속도로 인천 구간)를 따라 인공하천을 조성해 인천 서구 심곡천과 공촌천을 경인 아라뱃길과 연결하면 하천 유량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생태환경도 개선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인천환경공단에 따르면, 국제도시물정보과학연구원 김영규 박사는 전날 인천서부교육지원청 대강당에서 열린 '원도심 발전과 하천 복원의 상생전략' 토론회에서 인천대로를 따라 자연형 하천을 조성해 심곡천과 공촌천을 아라뱃길로 연결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김 박사는 "하천 유지 유량 부족 문제가 심각한 심곡천과 공촌천을 인공하천을 통해 아라뱃길과 연결하면 유량을 충분히 공급하면서 생태환경을 개선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인천대로를 따라 조성하는 자연형 하천은 심곡천, 공촌천과 함께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대로는 옹벽과 방음벽을 철거하고 중앙부에 공원·녹지를 조성하는 일반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인천대로 중앙부에 자연형 하천을 조성해 심곡천과 공촌천을 거쳐 아라뱃길까지 연결하자는 게 김 박사 주장이다. 인천대로는 미추홀구 인하대병원 사거리에서 서인천나들목까지 10.55㎞ 구간으로, 2017년 고속도로에서 일반도로로 전환됐다. 일반화 사업은 이달 말 착공해 2027년 완료 예정이다.

이행숙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은 토론회에서 "서구를 비롯한 인천의 환경 개선에 아라뱃길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인천의 생태환경을 크게 개선하는 동시에 인천을 양분하던 인천대로를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아라뱃길과 인천대로를 중심으로 한 자연형 하천을 조성하자는 제안은 청계천을 능가하는 인천의 대표 하천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시민들 의지가 실현될 수 있도록 환경전문공기업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인천환경공단과 인천서구생태하천위원회가 공동 개최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정재중 차장과 복원생태학회 김성환 부회장 등이 발제자로, 신충식 인천시의원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인천대로 자연형 하천 조감도. 인천환경공단 제공

인천대로 자연형 하천 조감도. 인천환경공단 제공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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