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1위 당원 뜻 받들기 위해 징계 감수”
“앞으로도 최고위원으로서 당 비전·전략 제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달 20일 봉개동 제주4·3평화기념관을 찾아 유족들에게 사과하기 위해 대회의실로 이동하고 있다. 제주=뉴시스
잇단 설화로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받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사실상 최고위원직을 내려놓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원의 뜻을 버릴 수 없다”는 것이다.
김 최고위원은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3·8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경선) 1위로 뽑아주신 당원들의 뜻을 받들기 위해 당원권 정지 1년의 징계를 감수하면서도 최고위원 직책을 버릴 수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태영호 전 최고위원은 지난 10일 당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 8시간 전 사퇴 의사를 밝힌 뒤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를 받아 내년 총선 공천 신청이 가능하다. 하지만 김 최고위원은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았고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받음에 따라 내년 총선 공천 신청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김 최고위원은 이후에도 최고위원직을 유지하겠다는 취지로 자신의 계획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우리 당의 최고위원으로서, 언제 어디서든 당의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총선승리에 필요한 전략과 방향을 계속 말씀 드리겠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14일 경기 고양시에서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민이 묻는다. 김재원은 답하라'란 제목의 토크쇼에서 이 같은 입장을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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