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전직 임원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본사 및 계열사 사무실 등 10여 곳 대상
검찰이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관련해 KT 본사와 계열사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이정섭)는 16일 오전부터 구현모 전 KT 대표 등의 공정거래법 위반(거래상 지위남용) 혐의로 KT 본사, 계열사, 협력업체 및 관계자들의 사무실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앞서 시민단체 '정의로운사람들'은 지난 3월 KT 그룹 보안 계열사인 KT텔레캅의 일감을 KDFS에 몰아준 혐의로 구 전 대표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KDFS는 빌딩 등 시설물을 관리하는 업체로, KT 자회사인 한국통신산업개발로 시작해 26년간 KT 그룹의 시설을 관리하고 있다. 검찰은 KT텔레캅이 시설관리 사업을 외주업체에 위탁하는 과정에 KT 그룹 차원의 개입이 있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최근 KT텔레캅 임직원을 참고인 조사하는 과정에서 시설관리 업체별 품질 평가 기준을 KDFS에 유리하게 변경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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