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2022년 6월 20일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에서 주요 제조 공정과 반도체 실습 교육 현황 등을 살펴보고 있다. 교육부 제공
교육부는 국립대학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 공모사업 심사 결과 전남대, 부산대, 경북대, 충남대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반도체 인력 양성의 거점으로 활용될 4개 권역 반도체공동연구소는 각각의 특성화 분야를 설정, 중앙 허브인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와 연계해 하나의 완성된 공동 연구소 형태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진행된다. 이를테면 전남대는 패키징, 부산대는 박막·배선, 경북대는 식각, 충남대는 증착 등 권역별로 공정특화분야를 정하고 서울대가 총괄하는 방식이다. 특성화 분야는 대학별 신청 분야 간 중복이 없도록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협의체에서 조정한다.
교육부는 이번 사업에 설계비와 공사비 등 총 657억 원을 지원한다. 2025년 연구소가 준공되면, 이듬해부터는 특화분야별 장비도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2026년 이후 확정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완성된 반도체 팹(Fab·생산라인)은 전국을 1시간 이내로 묶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권역의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학생·연구자에게 공평한 교육·실습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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