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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DMZ 등지서 발견된 미군 추정 6·25 전사자 유해 공동 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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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DMZ 등지서 발견된 미군 추정 6·25 전사자 유해 공동 감식

입력
2023.05.15 11:40
수정
2023.05.15 13:3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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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미 공동 조사인력이 미군 전사자들의 유해가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금속탐지기를 이용하여 조사하는 모습.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제공

지난해 한미 공동 조사인력이 미군 전사자들의 유해가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금속탐지기를 이용하여 조사하는 모습.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제공

한미 당국이 6·25전쟁 당시 산화한 미군 실종자로 추정되는 유해에 대해 공동 감식을 진행한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15일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과 함께 미군 실종자 가능성이 있는 유해 4구를 공동 감식한다고 밝혔다.

공동 감식 대상은 2021년 5월 비무장지대(DMZ)인 강원 철원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발굴된 유해 1구와 올 3월 충남 서산 일대에서 발굴된 유해 3구다. 한미는 6·25전쟁 당시 전투 기록과 제보 내용을 토대로 △성별 △나이 △사망 원인 △임종 감식 등 법의인류학적 분석과 토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된 유해는 국유단의 정밀 감식과 유전자 검사 결과, 유럽계로 판정돼 미수습 미군 실종자 가능성을 우선 검토할 계획이다.

공동감식을 위해 미 측에서는 존 버드 DPAA 중앙감식소장과 제니 진(한국명 진주현) 박사가 국유단을 찾았다. 국유단과 DPAA는 미국에서 보관 중인 국군 추정 유해에 대한 공동감식 일정도 조율하고 오는 9월 미 하와이에서 열리는 DPAA 주관 법과학 심포지엄에서 공동 발표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두 기관은 국유단이 창설된 2007년부터 매년 2~4회 공동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이근원 국유단장은 “한미 공동감식은 2007년 이후 양 기관이 서로의 기술과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감식 분야의 전문성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정승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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