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피닉스 선스에 125-100 대승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콘퍼런스 결승 선착
동부 콘퍼런스 보스톤, 필라델피아에 95-86 승리
시리즈 3승 3패... 16일 최종전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가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 선착했다.
덴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2022~23시즌 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2라운드(7전 4승제) 6차전에서 피닉스 선스를 125-100으로 꺾었다. 이로써 덴버는 시리즈 전적 4승 2패를 기록하며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 올랐다.
덴버가 콘퍼런스 결승에 오른 건 2019~20시즌 이후 처음이다. 당시 덴버는 LA 레이커스에 시리즈 전적 1승 4패로 무릎을 꿇고 사상 첫 NBA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다.
니콜라 요키치(32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의 활약이 빛났다. 그는 플레이오프 통산 11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콘퍼런스 결승행을 이끌었고, 자말 머레이(26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켄타비우스 칼드웰 포프(21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는 사실상 전반전에 승패가 갈렸다. 덴버는 1쿼터에 칼드웰 포프(17점)와 요키치(14점)가 31점을 합작하며 44-26으로 크게 앞서나갔다. 2쿼터에는 머레이(15점)의 득점포까지 더해지며 전반전을 81-51로 마쳤다.
후반전 들어서도 덴버의 기세는 꺾일 줄 몰랐다. 요키치가 골밑을 장악했고, 머레이의 3점슛과 브루스 브라운의 득점이 더해져 103-76으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도 승기를 이어간 덴버는 주전 멤버들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여유롭게 승리를 지켰다.
피닉스는 창단 첫 NBA 파이널 우승을 위해 올해 2월 브루클린 네츠로부터 케빈 듀란트를 영입했지만, 2년 연속 PO 2라운드의 벽을 넘지 못했다.
덴버는 레이커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승자와 17일부터 서부 콘퍼런스 결승전(7전 4승제)에 돌입한다. 현재 레이커스가 골든스테이트에 3승 2패로 앞서 있다.
동부 콘퍼런스에서는 보스턴 셀틱스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95-86으로 승리하며 시리즈를 7차전으로 끌고 갔다. 보스턴은 3쿼터까지 71-73으로 밀렸지만, 4쿼터에 제이슨 테이텀의 ‘원맨쇼’로 역전에 성공했다. 테이텀은 종료 4분을 남기고 3점슛을 성공시켜 84-83 역전을 이끌었고, 이어진 연속 3점포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종료 37초를 남기고 또다시 3점슛을 꽂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19점 9리바운드를 기록한 테이텀은 3점 4방을 모두 4쿼터에 집중시키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3승 3패로 균형을 맞춘 양 팀은 16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최종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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