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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 예고' 공지한 고교생, 후배 폭행해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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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 예고' 공지한 고교생, 후배 폭행해 입건

입력
2023.05.1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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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부경찰서 전경. 광주경찰청 제공

광주 서부경찰서 전경. 광주경찰청 제공

광주광역시 한 고교생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 '싸움 예고글'을 올린 뒤, 실제 후배를 폭행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2일 광산구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A군을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A군은 전날 오후 10시 30분쯤 쌍촌동 무각사 팔각정에서, 같은 학교 후배 B군의 얼굴을 손으로 한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평소 사이가 좋지 않던 후배 C군과 싸움을 예고한 뒤 말다툼을 했다. 하지만 옆에 있던 B군의 얼굴을 밀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이 C군과 싸움 예고 글을 올리자 현장에 30여 명의 학생이 몰려들었으나 경찰이 출동하자 자진 해산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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