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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참여연대, 갑자기 심판인 척"... 연이틀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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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참여연대, 갑자기 심판인 척"... 연이틀 비판

입력
2023.05.11 17:05
수정
2023.05.1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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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교체 공직자 1위로 한 장관 꼽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41회 교정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41회 교정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자신을 ‘퇴출 1순위 공직자’로 지목한 시민단체 참여연대와 이틀째 설전을 이어갔다.

한 장관은 11일 입장문을 내고 “참여연대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 정권 요직이나 민주당 의원이 된 사람들을 한 번만 세어보면 양심에 찔려서라도 지금처럼 중립적인 시민단체인 척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참여연대 정부’라고까지 불렸던 지난 민주당 정권 5년 내내 참여연대가 순번을 정해 번호표 뽑듯 권력 요직을 차지하며 권력에 ‘참여’하고 ‘연대’해 온 것을 국민이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참여연대가) 5년 내내 한쪽 팀 주전 선수로 뛰다가 갑자기 심판인 척한다고 국민이 속지 않는다”며 “박원순 전 시장 다큐 같은 건에는 한마디도 안 하는 걸 보면 앞으로 공정한 심판을 할 생각도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고 박원순 전 시장은 참여연대 출신이다.

참여연대는 전날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시민 4,8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윤석열 정부 1년 교체해야 할 공직자’ 설문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복수 응답 설문 결과 한 장관이 69%로 1위로 꼽혔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47.5%)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41.75%)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17.8%)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15.6%)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10.3%)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9.8%) △윤희근 경찰청장(9.6%) 순이었다.

조사 결과를 접한 한 장관은 전날 “참여연대든 누구든 의견을 주장할 수는 있지만 왜 특정 진영을 대변하는 정치단체가 중립적인 시민단체인 척하는지 모르겠다”고 맞받아쳤다.

이에 대해 참여연대는 이날 “장관이든 누구든 시민단체를 비판할 수 있지만 왜 검찰 기득권을 대변하는 정치검사가 국민의 안전과 권리를 보호하는 척하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안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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