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도권서 2021년 10월 이후 가장 강한 지진
일본 지바현 남부에서 11일 오전 4시 16분께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했다. 최대 진도 5강의 흔들림이 감지된 지바현은 물론 도쿄 중심부에서도 강한 흔들림이 느껴졌다. 큰 피해는 없었지만 몇 명의 부상자가 보고됐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지바현 남부 기사라즈(木更津)시에서는 최대 진도 5강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진도 5강은 대부분의 사람이 뭔가를 붙잡지 않고는 걷기 힘든 수준의 흔들림으로, 일본 수도권에서 진도 5강의 흔들림이 감지된 것은 2021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도쿄 중심부와 지바현 북부, 가나가와현 동부에서도 진도 4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진도 4는 대부분의 사람이 놀라는 수준이다.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지바현과 가나가와현에서 3명이 넘어지거나 천장에서 조명이 떨어지는 등의 사고로 다쳤다. 일부 구간의 열차 운행이 일시적으로 중단되고 엘리베이터가 정지되기도 했다. 가장 강한 흔들림이 있었던 기사라즈에서는 건물의 기와가 떨어지고 상점 진열장에 있던 식기와 꽃병이 떨어져 깨졌다.
지난 5일에도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30여 명이 부상했다. 진도 6강의 흔들림이 있었던 스즈시에선 총 540여 채의 주택이 화재나 붕괴 등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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