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린 ‘청와대 개방 1주년 특별 음악회’에 참석했다.
‘청춘(靑春), 청와대의 봄’을 부제로 90분간 진행된 이번 음악회는 지난해 5월 10일 윤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이뤄진 청와대 시민 개방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원래 이 공간은 국민들 것이기 때문에, 저희가 물러나고 당연히 국민들께서 쓰시는 것”이라며 “과거 왕가가 사용하던 궁궐도 국민들께서 공원으로, 문화재로 사용하시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청와대 개방 의의를 밝혔다.
이날 음악회에는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소방·경찰공무원과 가족 등 1,000여 명이 초청됐다. 이 중에는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 황도현 중사의 부친 황은태씨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전사한 고 서정우 하사의 모친 김오복씨 등이 있었다. 한강에 투신한 시민을 구하려다 순직한 고 유재국 경위의 부인 이꽃님씨 등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자유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헌신하신 분들의 가족, 대한민국의 안보와 법 집행,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신 분의 가족, 당사자 분을 모시고 음악회를 갖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들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대표해 이분들과 가족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분들이 늘 당당하고 국민에게 존중받을 수 있는 문화가 사회에 튼튼하게 자리를 잡아야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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