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5일~6월 30일 상반기 추가 접종 실시
미접종자 대상 2가 백신 기초접종도
코로나19 2가 백신을 접종받은 고위험군에 대한 상반기 추가 접종이 이달부터 시행된다. 지난 동절기 추가 백신 접종이 저조했던 만큼 상반기 추가 접종 호응도가 높을진 미지수다.
1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달 15일부터 12세 이상 면역저하자와 의료진 판단에 따라 접종을 권고받은 65세 이상 중 2가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에 한해 상반기 추가 접종이 시작된다.
정부는 65세 이상과 면역저하자는 일반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낮은 점을 감안해 올해 동절기 이전에 상반기 추가 백신 접종을 시행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중 60세 이상의 비중은 4월 4주 차 기준 각각 85.6%, 95.2%에 달한다. 미국‧영국 등 주요 국가에서도 일부 고령층에 대해 동절기 접종 이전에 추가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접종기간은 이달 15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다. 15일부터 사전예약 및 당일접종을 실시하고 29일부터는 사전예약자의 접종이 실시된다. 접종은 마지막 접종일로부터 3개월(90일) 이후 가능하지만, 방역당국은 6개월(180일) 이후 접종할 것을 권고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해제했고, 국내에서도 위기경보 단계 하향 및 방역조치 해제가 예정돼 있어 접종률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7일 종료된 동절기 추가 접종에서도 12세 이상 전체 접종률은 15.3%, 60세 이상 접종률은 34.8%에 불과했다.
아직 코로나19 백신을 한 번도 맞지 않은 5세 이상에 대한 기초접종도 함께 실시된다. 단가백신으로 2회 접종했던 기존과 달리 2가 백신을 1회 접종하는 것만으로 기초접종을 완료할 수 있다. 5~11세 접종은 6월 중 시행되고, 12세 이상은 이달 30일부터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고위험군의 중증화 및 사망 예방이 최우선 목표인 만큼 면역저하자는 이번 접종에 적극 동참해 달라"며 "아직 기초접종을 맞지 않은 분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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