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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ㆍ김지운ㆍ이준희… 세대교체까지 성공한 ‘8연패’ 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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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ㆍ김지운ㆍ이준희… 세대교체까지 성공한 ‘8연패’ 두산

입력
2023.05.10 15:07
수정
2023.05.10 15:1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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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미래로 성장한 2000년생 새내기 선수들. 왼쪽부터 김민규 김지운 이준희.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두산의 미래로 성장한 2000년생 새내기 선수들. 왼쪽부터 김민규 김지운 이준희.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김민규 김지운 이준희, 세 선수를 꼽겠다. 올 시즌 빛을 발했다.”

윤경신 두산 핸드볼 감독은 지난 9일 2022~23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승리하고 8시즌 연속 우승을 확정한 뒤 ‘두산의 리빌딩’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물론 두산의 위업엔 정의경(38)과 박찬영(40) 등 노장들을 비롯해 챔프전 MVP 이한솔(31) 조태훈(32) 강전구(33) 등 10시즌 가까이 소화한 베테랑들의 공이 컸다. 하지만 올 시즌 처음 리그를 소화한 2000년생 새내기들도 미래를 책임질 자원들로 확실하게 성장했다.

사실 시즌 전 두산 안팎에선 위기감이 감돌았다. 지난해 10월 열린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고, 기존 우승 멤버도 무려 7명이나 빠지면서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 감독도 “팀원의 40%가 바뀐 채 새 시즌을 맞이했다. 손발을 맞추기 쉽지 않았다”라고 돌아봤다. 두산은 그러나 정규리그에서 1위(14승 3무 3패)로 챔프전에 직행했고, 챔프전에서도 1패 뒤 2연승을 거두면서 8연패를 달성했다.

2022~23 러닝타임 득점 도움 슛 성공률
김민규(23·PV) 20경기(464분) 28 8 59.57%
김지운(23·RB) 19경기(285분) 31 6 67.39%
이준희(23·RW) 14경기(68분) 9 2 69.23%

특히 피봇 김민규는 정규시즌에서 중앙 공격을 책임지며 28골(성공률 59.6%)을 넣어 신인왕을 차지했다. 두산이 신인왕을 배출한 건 2015년 황도엽 이후 8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 그만큼 베테랑들이 즐비한 팀에서 출전 기회를 잡는 것조차 어려웠다는 뜻이다. 김민규는 챔프전에서도 11번의 슛 중 무려 10골(90.9%)을 성공시키며 두산의 미래를 책임질 자원으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윤 감독은 “(김)민규는 (정식 계약 선수가 아닌) 훈련 선수로 팀에 들어와 올해 폭풍 성장했다. 짧은 기간 개인 기량이 일취월장해 감독으로서 너무 뿌듯하다”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렸다.

두산 김민규가 9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인천도시공사와의 2022~23 SK핸드볼코리아리그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승리하고 신인상까지 받은 뒤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뉴스1

두산 김민규가 9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인천도시공사와의 2022~23 SK핸드볼코리아리그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승리하고 신인상까지 받은 뒤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뉴스1

김지운도 정규시즌 31골에 높은 슛 성공률(67.4%)을 선보였고, 이준희도 9골을 넣으며 날개 공격수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챔프전 MVP 이한솔도 “새로 온 신인 선수들이 잘해줬다. 배운 걸 코트에서 바로 응용해 선배들과 시너지 효과를 낸 것 같다”라고 새내기들을 칭찬했다.

여기에 신인은 아니지만 리그 득점 6위ㆍ공격 6위 등에 오르며 두산의 새로운 골잡이로 자리 잡은 김연빈(26ㆍ득점 6위)과 ‘골리앗 골키퍼’ 김동욱(26)도 확실한 미래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 두산은 ‘8시즌 연속 우승’뿐만 아니라 ‘세대교체’라는 어려운 숙제까지 완벽하게 해결했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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