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전북 정읍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개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은 '제129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을 11일 전북 정읍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주관한 행사는 동학농민혁명 관련자, 유족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894, 그날을 기억하다'를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기념식에 앞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를 애도하고 기리는 추모식을 진행한다. 본식에서는 극단 '성남93'의 선언 퍼포먼스 '그날의 외침'으로 행사 시작을 알린다. 이어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의를 소개하는 주제 영상 상영, 개식 선언, 국민의례, 기념사,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유족에게 유족 증서를 전달하는 '유족 등록통지서 전달식', 동학농민군 편지 낭독, 축하 영상 순으로 진행한다.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은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넋을 기리고 그들의 숭고한 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1894년 동학농민군이 전라감영군을 맞아 최초로 대승을 거둔 정읍 황토현 사적 일원에 조성된 곳이다. 이곳은 약 30만㎡ 부지에 추모관, 전시관, 연수동, 캠핑장 등을 갖추고 있다.
이날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최종 심사에 들어갔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는 최근 열린 회의에서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을 심사하고 '등재 권고' 판정을 내렸다. 최종 등재 여부는 10~24일 열리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결정된다.
신순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은 "인류의 평화와 상생에 기여한 동학농민혁명의 참된 의미를 되세겨야 한다"며 "129년 전 농민들의 요구가 세계인들이 기억해야만 하는 사건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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