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 43주년을 앞두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이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9일 국립 5·18 민주묘지관리소에 따르면 노 이사장은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5·18 희생자를 추모했다. 노 이사장은 참배에 앞서 방명록에 '5·18 민주 영령들의 희생에 사죄와 감사의 마음을 표하며 진정한 민주주의가 대한민국에 꽃피우길 기원합니다'라고 썼다. 그는 추모탑 앞에서 헌화·분향을 마친 뒤 무명열사·행방불명자 묘역을 둘러보며 오월영령의 넋을 기렸다. 이날 참배엔 노덕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 미주 부의장과 이성일 동북아전략연구원 본부장이 동행했다.
노 이사장은 '5·18 피고인'으로 처벌받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직계가족 중 처음으로 2019년 8월 23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이후 거의 매년 참배를 이어가고 있다. 노 이사장은 2019년 당시에도 방명록에 '삼가 옷깃을 여미며 5·18민주화운동 희생자분들 영령의 명복을 빕니다. 진심으로 희생자와 유족 분들께 사죄드리며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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