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봉태규가 둘째 육아의 고충을 털어놨다.
오는 11일 오후 방송되는 KBS2 '노머니 노아트' 8회는 작품으로 밝음과 어두움을 표현하는 작가들이 모인 '흑과 백' 특집이 진행된다.
이날의 도전 작가로는 버려진 사물로 시대를 관찰하는 작가 김동진, 세상을 가장 단순하게 보는 작가 김상희, 명화를 재해석하는 작가 황정빈, 세상의 불만을 그리는 작가 채정완이 출연해 각자만의 색깔이 뚜렷한 작품과 자신들의 작업 방식을 낱낱이 공개한다.
이런 가운데 봉태규는 역사적인 사건, 종교, 정치 등 민감한 주제들을 통해 세상의 '불만'을 표현하는 미술 작가 채정완과 함께 무대에 올라, 직설적인 메시지가 돋보이는 작품인 '누가 나쁜 놈이야?'를 소개한다.
채정완의 독특하고 확고한 작품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후, 전현무는 "만약 아트 큐레이터들이 '불만'에 대해 그림을 그린다면 어떤 그림을 그리겠느냐?"는 질문을 건넸고, 봉태규는 잠시 고민한 뒤 "둘째 아이 본비의 뒷모습을 그릴 것 같다"고 답해 시선을 모았다.
봉태규는 "사실 요즘 둘째 본비가 정말 말을 1도 안 듣는다"라며 "소통의 장벽이 느껴져서, 어떨 때는 '외국 사람인가' 싶을 정도"라고 하소연해 또 다른 아이 아빠인 개코의 격한 공감을 자아낸다. 개코 역시 "우리도 둘째가…"라고 말을 이은 뒤 "집에 가면 나에게 거의 매달려 있다"고 남다른 고충을 토로한다. 이야기를 듣던 전현무는 "행복한 불만이다, 부럽다"라며 촉촉한 눈빛을 보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봉태규는 채정완 작가의 후진 없는(?) 작품을 소개하던 중 "개코 또한 처음 힙합을 할 당시에는 사회 비판적인 노래를 내지 않았느냐"고 되묻는다. 이에 거칠었던 과거 시절을 소환한 개코는 "지금은 부들부들해진 나처럼, 채 작가님의 현재 작품이 훗날 더욱 귀해질 수 있지 않을까"라며 소장 가치를 어필한다. 강렬한 화풍과 용기 있는 메시지로 아트 컬렉터들의 시선을 순식간에 사로잡은 채정완 작가의 작품에 관심이 모인다.
'노머니 노아트'는 11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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