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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민간인 피해' 참상 전한 AP통신 '퓰리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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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민간인 피해' 참상 전한 AP통신 '퓰리처상'

입력
2023.05.09 07:58
수정
2023.05.09 19:04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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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보도·특종사진 부문 수상

올해 퓰리처상을 수상한 AP통신의 사진. 지난해 3월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 대한 러시아군의 폭격 후 구급대원들이 부상한 임산부를 들것에 실어 이송하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AP 연합뉴스

올해 퓰리처상을 수상한 AP통신의 사진. 지난해 3월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 대한 러시아군의 폭격 후 구급대원들이 부상한 임산부를 들것에 실어 이송하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AP 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현장을 취재해 보도한 AP통신 기자들이 미국 언론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퓰리처상을 받았다.

퓰리처상 선정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AP 영상기자 미스티슬라브 체르노프, 사진기자 에브게니 말로레트카, 영상 프로듀서 바실리사 스테파넨코, 취재기자 로리 힌넌트를 올해 공공보도 부문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마리우폴의 참상을 유일하게 직접 취재한 외신 기자들이다. 3주 가까이 현장에 머물면서 러시아군의 민간인 겨냥 폭격을 보여 주는 사진과 영상을 전 세계에 알렸다.

말로레트카를 포함한 AP의 사진기자 7명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민간인 피해를 생생히 담은 사진 15편으로 특종사진 부문 상도 받았다. 마리우폴의 한 산부인과 병원 폭격 후 구급대원들이 임산부를 이송하는 사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의 한 공동묘지에서 아들의 관을 붙들고 오열하는 할머니의 사진 등이 수상작에 포함됐다.

이 밖에 월스트리저널은 미 연방기관 50여 곳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2,600명의 부적절한 투자 등을 다룬 이해충돌 의혹을 보도해 탐사보도 부문 상을,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의 낙태 관련 특집 기사로 국내보도 부문 상을 각각 받았다.

1917년에 제정된 퓰리처상은 뉴스와 보도사진 등 15개 언론 부문과 문학, 드라마 등 8개 예술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한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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