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세입자 144명, 170억 원 상당
경기 화성시 동탄 오피스텔 전세사기 의심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임대인 부부에 이어 공인중개업소 부부를 소환 조사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화성 동탄과 수원 등에 오피스텔 268채를 보유한 임대인 A씨로부터 위임받아 임대차 거래를 진행한 공인중개사 B씨 부부를 지난 4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7일 A씨 부부 명의의 주거지와 B씨 주거지 및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데 이어 이달 2일 A씨 부부를 소환 조사했다. 이들 4명에게 적용된 혐의는 사기다. 이날 오전까지 A씨 등으로부터 피해를 당한 세입자는 144명으로, 피해액만 170억 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임대차계약서 등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고의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경찰 관계자는 "임대인과 공인중개사 4명에 대해 1차 소환 조사를 마쳤지만 필요할 경우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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