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무료 관람으로 개최
경남 ‘함안 낙화놀이’가 오는 27일 무료 관람으로 열린다.
경남 함안군은 밤하늘 흩날리는 불꽃축제인 ‘함안 낙화놀이’를 이날 함안면 괴산리 무진정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낙화놀이는 숯 가루와 한지를 꼬아 만든 실 수천 개를 줄에 매달아 저녁 무렵 불을 붙이는 전통 민속놀이다. 불꽃이 꽃가루처럼 바람에 날리며 낙화하는 모습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함안에서는 매년 부처님오신날에만 한 차례 진행해 왔다. 함안 낙화놀이는 조선 선조 때 함안군수로 부임한 한강 정구가 군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매년 사월 초파일 개최한 것이 유래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함안낙화놀이보존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27일 오후 4시 민속놀이 등 사전 행사를 진행한 뒤 오후 7시부터 본행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함안 낙화놀이는 2021년 KBS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과 2022년 KBS 드라마 ‘붉은 단심’에서 비중 있게 등장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이 같은 주목을 받자 지난해에는 석가탄신일과 10월 15일 모두 두 차례 열렸고, 지난해 10월 낙화놀이는 처음으로 유료 좌석제를 시행했다. 당시 2,022명이 사전 접수했고, 현장은 1만 명 이상 다녀가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 행사는 무료 관람이며, 셔틀버스도 2개 노선(함주공원∼무진정, 함안군청∼무진정)에 6대가 투입된다. 함안군 측은 조만간 구체적인 행사 일정을 확정해 안내할 예정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