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정희, 차주 '금쪽상담소'서 서세원 언급
32년간 결혼 생활 돌아보다 끝내 눈물
방송인 서정희가 최근 세상을 떠난 전 남편 故 서세원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채널A 영상 캡처
방송인 서정희가 최근 세상을 떠난 전 남편 故 서세원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5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 말미 차주 예고편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서정희가 등장해 전 남편인 故서세원과 그와의 결혼 시절을 털어놓았다.
먼저 서정희는 "뭔가를 다 털어내고 싶다"고 말했고, 서정희의 모친은 "어려서부터 너무 예뻤다. 그때 당하고 산 기억을 단 하나도 못 잊었다. 가슴이 아파서"라면서 당시 서세원의 폭행이 세상에 알려지게 됐던 엘레베이터 CCTV 영상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이어 서정희는 "아들이 저보고 이단 교도 같다고 했다. 보지 말라는 건 안 봤고, 연락하지 말라고 하면 안 했다. 남편을 욕하는 아이들이 원망스러울 정도였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전 남편이 저를 사랑했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오은영은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시냐"라고 물었고, 서정희는 "사랑해서 한 행동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오은영은 "저는 사랑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상대를 성장시키지 않은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서정희는 "열아홉 살에 결혼하고 환갑이 넘었는데 제 삶은 전부 잘못된 거냐"고 말하면서 눈물을 흘려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서정희는 지난 1983년 서세원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그러나 2014년 서세원이 서정희를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고 두 사람은 결혼 생활 32년 만에 협의 이혼했다. 당시 서정희는 서세원을 폭행 혐의로 신고하면서 그간 계속 가정 폭력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서세원은 지난달 20일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한인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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