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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뉴스공장' 영향? TBS, 행동강령에 '정치활동 금지'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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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뉴스공장' 영향? TBS, 행동강령에 '정치활동 금지' 신설

입력
2023.05.05 13:30
수정
2023.05.0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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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상암동 TBS 사옥 전경. 서울시 제공

서울 마포구 상암동 TBS 사옥 전경. 서울시 제공

TBS가 임직원들의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긴 행동강령을 신설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의 정치 편향성 논란에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5일 TBS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임직원 행동강령' 개정안에 제8조 '부당한 정치활동 등 금지' 조항을 신설했다. 개정안은 서울시가 TBS 등 투자출연기관에 관련 내용을 반영해 달라는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신설된 행동강령 8조에는 △근무시간 중 업무와 무관한 취미, 종교, 정치활동 등을 금지하고 △정당법과 공직선거법, 정치자금법 등 관련 법령을 위반한 부당한 정치활동을 금지하며 △관련 법령에 의한 적법한 정치활동을 함에 있어서도 해당 기관의 정치활동으로 오해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TBS는 지난달 규정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이달 초 임직원 행동강령 개정안을 3일 열린 이사회에 보고하고 개정안을 최종 확정했다.

TBS는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가 지난해 12월 하차하기 전까지 경고와 주의 등 10건의 법정 제재를 받았다. 특히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이 복귀한 2021년 7월 이후 해당 프로그램의 정치적 편향성 논란이 더 거세졌다. 지난해 7월 출범한 국민의힘 우위의 서울시의회는 지난해 11월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안을 통과시켰다. 지난해 11월 이강택 사장이 중도하차한 TBS는 지난 2월 SBS 라디오센터 국장을 지낸 정태익 대표 취임 후 조직 개편 등 대대적인 쇄신 작업을 진행 중이다. 행동강령 신설도 쇄신 작업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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