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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전북 감독, 결국 자진사퇴... "15년 동안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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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전북 감독, 결국 자진사퇴... "15년 동안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

입력
2023.05.04 15:07
수정
2023.05.04 16:5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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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편지로 선수단과 팬들에게 감사함과 미안한 마음 전해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이 4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이 4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김상식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자필 편지로 전북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과 미안함을 전한 김 감독은 전북과의 15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 감독은 4일 전북 현대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손 편지를 전하며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 있지만 기대와 달리 지금 현재 전북답지 못한 결과를 만든 점, 감독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기에 책임을 지고 감독직을 내려놓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김 감독은 팬들과 선수단에 감사도 전했다. 그는 "15년 동안 선수, 코치, 감독으로서 많은 우승과 감동 때로는 슬픔과 좌절을 전북 현대를 사랑하는 팬들과 같이할 수 있어서 크나큰 영광이자,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라며 "시즌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중도에 사퇴하게 된 점, 저를 믿고 따라와 준 우리 선수들과 프런트 응원해 주신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전북 현대가 4일 구단 공식 SNS에 올린 김상식 감독의 자필 편지. SNS 캡처

전북 현대가 4일 구단 공식 SNS에 올린 김상식 감독의 자필 편지. SNS 캡처

2009년 전북에 입단한 그는 2013년 플레잉 코치, 2014~202년 수석코치를 거쳐 2021년 조제 모라이스 감독의 후임으로 전북의 지휘봉을 잡았다. 감독 데뷔 첫 해 K리그1 우승, 지난해 대한축구협회 FA컵 우승,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진출 등의 성과를 내며 명장의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올 시즌 부진을 거듭한 끝에 3승 1무 6패(승점 10)로 10위에 머물러 있다.

심지어 김 감독은 지난달 23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8라운드 경기에서 심판에게 거칠게 항의하다 퇴장당하기도 했다. 결국 이후 연패하는 등 강등권으로 내려앉았다. 이 과정에서 일부 극성팬은 김 감독에게 인신공격에 가까운 비난을 퍼부었고, 김 감독의 사퇴 결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이날 오전 선수들과 마지막 작별인사를 나누고 팀을 떠났다. 전북은 "선수단 동요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른 시일 안에 최적의 후임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새 감독이 선임될 때까지 김두현 수석코치가 5일 FC서울과 원정경기부터 감독 대행을 맡는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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