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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동산병원, 우리나라 7번째로 신장이식 1,500례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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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동산병원, 우리나라 7번째로 신장이식 1,500례 달성

입력
2023.05.0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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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첫 이식 성공 후 40여년 만
이식 후 생존율도 국내 정상급

계명대 동산병원 장기이식팀 의료진들이 1,500번째 신장이식 성공 환자의 퇴원을 축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계명대 동산병원 제공

계명대 동산병원 장기이식팀 의료진들이 1,500번째 신장이식 성공 환자의 퇴원을 축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계명대 동산병원 제공


계명대 동산병원이 우리나라에선 7번째로 신장이식 1,500례를 달성했다. 1982년 첫 신장이식에 성공한 이후 약 40년 만의 성과다.

동산병원에 따르면 장기이식센터는 지난 4월 12년간 혈액투석을 받아 온 60대 말기 신부전환자에게 뇌사자의 신장을 기증받아 1,500번째로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집도의인 박의준 이식혈관외과 교수는 “40년 간 축적된 계명대 동산병원의 이식 경험을 바탕으로 신장이식 1,500례라는 큰 성과를 달성했다”며 “퇴원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살펴 건강하게 생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산병원은 지금까지 생체이식 954례, 뇌사자 이식 546례 등 총 1,500례의 신장이식 수술을 시행했다. 특히 혈액형 불일치 이식, 심장ㆍ신장 동시이식 등 고난도 이식수술을 연이어 성공했다.

2011년에는 동산병원 최초로 혈액형불일치 신장 이식에 성공했다. 2013년에는 국내 6번째, 비수도권 최초로 신장이식 1,000례를 달성했다. 2020년 8월엔 대구ㆍ경북 최초로 심장 신장 동시 이식에도 성공했다.

이식 후 생존율도 국내 최고 수준이다.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2021년 통계연보에 따르면, 1년 후 신장이식 생존율은 전국 평균 97.7%이다. 동산병원은 98.4%로 더 높다. 5년 후 생존율은 90.1%, 10년 후 생존율도 75%에 이른다.

한승엽 신장내과 교수는 “신장이식은 성공률과 생존율이 높기 때문에 앞으로 뇌사자 장기기증문화가 확산돼 보다 많은 사람이 새 생명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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