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이상 자생 추정
경남 거창 덕유산에서 천종산삼 8뿌리가 발견됐다. 감정가는 1억2,000만 원이다.
4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 따르면 최근 거창 덕유산 자락을 산행하던 약초꾼 2명이 천종산삼 8뿌리를 발견했다. 천종산삼은 가장 가치가 높은 종류의 산삼으로 자연 발아해 자란다. 10년에 1g씩 자랄 정도로 성장 속도가 느리고, 100년이 지나야 가지가 다섯 개 달린다.
발견된 산삼은 자생치료를 위해 20년 이상 동면한 흔적이 수차례 있고, 황색의 짙은 주름인 가락지도 유독 많아 100년 이상 자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무게는 뿌리만 76g에 달해 감정가 1억2,000만 원으로 책정됐다. 통상 산삼 가격은 금 시세의 20배로 산출한다.
정형범 심마니협회 회장은 “우리나라에 이렇게 우수한 천종산삼이 자생할 수 있는 것은 산이 67% 이상인 데다 사계절이 뚜렷하고, 토양에 게르마늄이 풍부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