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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식 전 한전 사장 미국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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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식 전 한전 사장 미국서 별세

입력
2023.05.03 18:3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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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식 전 한전 사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장영식 전 한전 사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장영식 전 한국전력 사장이 지난달 27일 미국에서 별세했다. 향년 91세. 광주에서 태어난 그는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나와 1960년 장면 정부 경제비서관을 지낸 뒤 미국 유학을 거쳐 미 뉴욕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을 거쳐 김대중 정부 시절인 1998년 한국전력공사 사장을 맡았다. 1961년 5·16 군사쿠데타, 1980년 김대중 내란 음모사건 때 미국으로 망명했다. 1968∼1981년 뉴욕주립대 교수, 1998∼1999년 한전 사장, 1998년 대한배구협회 회장 등을 지냈다. 고인은 '한국 전력수요와 가격의 분석', '북한의 에너지경제', '시차제 장기한계비용에 대한 전기요금구조' 등 저서도 펴냈다.

유족으로는 뉴욕주 자택에 머무는 부인 장금순씨와 딸 장진애씨가 있다. 장재식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친동생이고, 장하준 영국 런던대 교수, 장하성 전 주중 대사와 장하진 전 여성가족부 장관은 고인의 조카다. 유해 안장식은 7일 오전 11시, 장지는 미국 필라델피아 웨스트 로럴 힐 공원묘지.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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