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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잡는 김미영'... 금감원, 내부 출신 첫 여성 부원장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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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잡는 김미영'... 금감원, 내부 출신 첫 여성 부원장 임명

입력
2023.05.03 15:04
수정
2023.05.03 15:1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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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금융감독원 부원장. 금감원 제공

김미영 금융감독원 부원장. 금감원 제공

김미영 현 금융감독원 소비자피해예방 부원장보가 부원장급인 금융소비자보호처장에 임명됐다.

3일 금융위원회는 이복현 금감원장의 제청에 따라 김 부원장보를 부원장에 임명한다고 밝혔다. 금감원 설립 이래 내부 출신 여성 직원이 부원장까지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감원 부원장을 여성이 맡은 적은 있지만 모두 외부 영입 인사였다. 임기는 3년이다.

김 신임 부원장는 1985년 서울여상 졸업과 동시에 한국은행에 입사했다. 한은에 다니면서 동국대 영문학 학위를 땄고, 금감원 설립 당시 합류했다. 일반은행검사국·은행준법검사국 등에서 팀장을 맡아 '은행 검사통'으로 알려졌다. 2021년 보이스피싱을 단속한 불법금융대응단을 이끌었다. 당시 불법대출 권유 문자에 자주 등장하던 '김미영 팀장'과 이름이 같아 '김미영 잡는 김미영'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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