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오후 10시 상시 무료 개방
한강 야경 명소인 서울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옥상 정원이 시민에게 무료 개방된다.
서울시는 “세빛섬 운영사와 협력해 7일부터 세빛섬 중에 가장 큰 섬인 가빛섬의 4, 5층 야외 공간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상시 개방한다”고 3일 밝혔다. 세빛섬은 반포대교 남단에 만들어진 수상 인공섬으로 가빛섬, 채빛섬, 솔빛섬 등 3개 섬과 미디어아트갤러리가 있는 예빛섬으로 이뤄져 있다.
가빛섬 옥상은 반포대교 무지개 분수쇼와 한강 석양ㆍ야경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명당’으로 꼽힌다. 서울시는 시민과 관광객이 한강을 조망하며 독서와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벤치와 빈백 소파 등을 비치하고, 요가ㆍ명상, 클래식 공연, 친환경ㆍ재생상품 마켓, 인문학 강좌 등 계절별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세빛섬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아픈 손가락’이다. 첫 재임 시절 추진했던 ‘한강 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2011년 완공됐으나 사업자 특혜 논란으로 3년간 방치되다시피 하다가 2014년에서야 정식 개장했다. 현재는 레스토랑과 카페, 연회장 등이 입점해 있다.
당초 옥상 공간은 시민 개방형으로 설계됐으나 여러 부침을 겪는 과정에서 접근로가 막혀 매장 고객 외 시민들은 이용하기 어려웠다. 오 시장은 재선된 후 ‘한강 르네상스 2.0’을 추진하면서 세빛섬 옥상 개방 의지를 누차 밝혀 왔다.
서울시는 7일 세빛섬 옥상 개장 기념으로 카네이션 만들기, 마술쇼 등 방문객을 위한 참여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옥상 이름 공모전도 진행해 당선작에는 총 10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한다. 주용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세빛섬이 시민에게 사랑받는 한강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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