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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일대 마약 유통 외국인 조직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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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일대 마약 유통 외국인 조직 검거

입력
2023.05.0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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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 구속·8명 불구속 입건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남해안을 무대로 마약을 유통해 온 외국인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남 통영해양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베트남 국적 20대 A씨 등 7명을 구속하고, 같은 국적의 20대 B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A씨 등은 2018년부터 지난달까지 경남 거제와 통영 등의 노래주점과 외국인 전용 클럽에서 선원 등을 상대로 마약류를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대구 등에서 활동하는 상선으로부터 속칭 ‘엑스터시’로 불리는 향정신성의약품 MDMA(메틸렌디옥시메탐페타민)와 케타민 등을 공급받아 약속한 장소에 숨겨둔 뒤 구매자가 찾아가는 일명 ‘던지기’ 수법을 통해 거래에 이용했다.

해경은 외국인 근로자들 사이에서 마약이 대량 유통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해 10월 수사에 착수해 A씨 일당을 검거했다. 검거 과정에서 시가 6,500만 원 상당의 엑스터시 304정과 케타민 11.95g도 압수했다.

이정석 통영해경 수사과장은 “남해안 일대는 조선소와 양식장 등이 밀집된 지역으로 이번 사건과 유사한 유통 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본다”며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통영=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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