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까지 31일간 하동 일대서 개최
'자연의 향기, 건강한 미래, 차(茶)' 주제
행사장 2곳에 5개 전시관 구성
자원봉사자 1200명, 통역 20명 투입
차(茶)분야 첫 정부 승인 국제행사인 '2023하동세계차엑스포'가 4일부터 31일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차엑스포조직위는 "4일 오후 5시 30분 엑스포제1행사장인 하동스포츠파크에서 개막식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개막식은 '미래 천년의 시작'을 주제로 차일소리 공연과 군민 합창단의 식전 행사 공연을 비롯해 장민호, CIX, 스테이씨 등 초청가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자연의 향기, 건강한 미래, 차(茶)'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행사장 2곳에 5개 전시관이 마련됐다. 하동스포츠파크에 조성된 1행사장에는 천 년을 이어온 한반도 차의 시대별 문화를 소개하는 '차 천년관', 차 효능을 알아가는 '웰니스관', 우리나라와 세계 차 역사와 문화를 동시에 감상하는 '월드티아트관', 차 산업 수출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과 기업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한 '산업융복합관' 등이 운영된다. 이와 함께 '차인 큰잔치'와 차를 활용한 음식과 다식을 개발해 선보이는 '세계 티푸드 경연대회', '티 베이커리', '전통 다식 만들기', '녹차꽃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마련됐다.
하동야생차문화축제장에 마련된 2행사장에는 지리산의 아름답고 신비로운 사계절 자연과 천년 차나무 등 차 시배지 하동을 소개하는 ‘주제 영상관’을 마련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세계 차를 체험할 수 있는 '찻잔 들고 세계여행', 단체별 특색 있는 다례 시연과 찻자리를 선보이는 '다함께 차차차', 20~40대 청년 차인들을 중심으로 차 문화를 경험하는 '와글와글차회' 등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하동군 화개면의 여러 다원과 야생 차밭을 걸을 수 있는 '천년다향 힐링길' 체험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차시배지와 차밭, 다원, 차유통센터 등 주변 4㎞를 2개 코스로 연결해 조성됐다. 제1코스는 차시배지∼쌍계초등학교∼목압마을∼조태연가∼모암마을∼만수제다 전통차밭∼관아다원 전통차밭이며, 제2코스는 차시배지∼혜림농원∼신촌마을차밭·도심다원∼유로제다∼정금차밭∼차유통센터로 이어진다.
엑스포조직위는 관람객 편의를 위해 제1행사장 주차면수를 스포츠 파크 남측 부지와 섬진강 수변공원 등에 4,210면을 마련했고, 제2행사장은 쌍계사 주차장, 화개복합행정타운, 궁도장 등에 1,592면을 확보했다. 또 5개 노선에 셔틀버스를 운영해 주말과 공휴일 18대, 평일 12대를 운행하고, 자원봉사자 1,200명과 통역 200명을 행사장에 배치한다. 아울러 엑스포 기간 중 163개 지역 숙박·외식업소와 협약을 맺었고, 하동을 중심으로 한 경남도 내 27개 유료 관광시설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엑스포조직위는 이번 행사 기간 외국인 6만 명을 포함해 관람객 135만 명 유치를 목표로 잡았다. 특히 도내 생산유발효과 1,892억 원과 부가가치 유발효과 753억 원을 비롯해 일자리 창출 등 고용유발효과 2,363명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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