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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남은 의료용 마약류 어떻게 처리? "약국에 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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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남은 의료용 마약류 어떻게 처리? "약국에 버리세요"

입력
2023.05.01 13:08
수정
2023.05.0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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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 2년 차
경기 부천시의 100개 약국에서 집중 수거

의료용 마약류 수거 참여 약국 표식. 식약처

의료용 마약류 수거 참여 약국 표식. 식약처

처방을 받아 사용하고 남은 펜타닐 패치 등 의료용 마약류를 약국에서 수거하는 시범사업이 올해도 진행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경기 부천시의 100개 약국에서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를 집중 수거·폐기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말까지 시범사업 참여 약국에 의료용 마약류를 가져가면 된다. 꼭 부천시민이 아니어도 수거를 요청할 수 있다. 참여하는 약국은 출입구 등에 부착된 안내 표식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대한약사회 차원에서 진행하고, 올해 예산은 1억8,100만 원이다.

식약처는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과 불법유통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 7~11월 경기도 내 99개 약국에서 처음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5개월간 의료용 마약류를 포함해 복용 후 남은 약 555㎏이 수거·폐기됐다. 참여 약국이 경기도 전역에 있어 사업 효과 평가가 어려웠던 점을 감안해 올해는 시 단위에서의 집중 수거로 전환했다.

식약처는 시범사업 효과를 분석해서 전국 확대 시행을 검토할 예정이다. 1년 동안 전국의 약국에서는 진통제 펜타닐 패치와 최면진정제 졸피뎀을 비롯해 약 11억 개의 의료용 마약류가 조제된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가정에 방치된 의료용 마약류를 다른 의약품으로 착각해 오용하거나 가족이 남용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시범사업의 취지를 밝혔다.

김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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