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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민주당, 바이든 고령 공세에 "한미 기자회견을 봐라"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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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민주당, 바이든 고령 공세에 "한미 기자회견을 봐라" 방어

입력
2023.05.0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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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런 상원의원 "한미 정상회담 기자회견 훌륭"

윤석열(왼쪽)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6일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워싱턴=서재훈 기자

윤석열(왼쪽)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6일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워싱턴=서재훈 기자

미국 민주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에 대한 공세를 방어하기 위해 한미 정상회담 기자회견을 긍정적 사례로 제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전 세계가 지켜보던 기자회견을 잘 소화해낸 것처럼, 향후 선거와 재임 시에도 건강 관련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 셈이다.

30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크리스 밴 홀런 상원의원은 이날 방송에 출연해 "나는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과 훌륭한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것을 봤다"며 "어젯밤에도 여전히 전투 태세(fighting form)를 갖추고 있던 바이든 대통령은 신체적 나이보다 실력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범 민주당 계열의 지원사격도 이어졌다. 2020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경쟁했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CNN방송에서 "나이와 경험, 성과는 다 별개의 사안"이라며 "대통령을 선택할 때 당신이 봐야하는 것은 후보가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다"라고 말했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 역시 "입법 성과로 보면 근래 가장 큰 성과를 많이 낸 대통령 가운데 한 명이 바이든"이라며 그의 연임에 힘을 실었다.

반면 공화당은 공세 수위를 더 높이며 바이든 나이 이슈를 계속 물고 늘어졌다. 니키 헤일리 공화당 예비 대선 후보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임기가 끝나는) 86세까지 살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그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하는 것은 (그의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에 투표하는 것"이라고도 날을 세웠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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