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크웰 오토메이션과 전략적 파트너십
두산그룹이 미국 최대 산업 자동화 솔루션 기업으로 꼽히는 로크웰 오토메이션과 손잡고 북미 협동 로봇 시장 확대에 나섰다. 두산로보틱스가 로크웰에 독점적으로 협동 로봇을 공급하고, 협동 로봇 솔루션을 함께 개발하는 내용이 골자다.
30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두산과 두산로보틱스는 25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로크웰 오토메이션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로크웰은 북미 최대의 산업 자동화 및 정보화 전문기업으로 반도체, 자동차 등 제조업 생산 시설 자동화에 사용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100개 넘는 나라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는 로크웰은 북미 시장매출 비중이 60%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산의 자회사 두산로보틱스는 로크웰에 독점적으로 협동 로봇을 공급하고 자동화 설비와 스마트 팩토리 등에 필요한 협동 로봇 솔루션을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 두산로보틱스의 협동 로봇은 국내 식음료 사업장 곳곳에 배치돼 커피나 아이스크림 등을 만드는 등 맹활약 중인데 더 많은 현장에서 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 두산은 앞으로 로크웰과 함께 개발하게 될 협동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국내외 두산 생산 시설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5월 미 텍사스주에 미국 법인을 세워 북미 협동 로봇 시장에 진출했다.
문홍성 ㈜두산 대표는 "산업 자동화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로크웰과 협업으로 협동 로봇 관련 솔루션을 다양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공급 기회도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에드 모어랜드 로크웰 오토메이션 부사장은 "역사적 한미 정상회담 기간에 두산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게 돼 기쁘다"며 "로크웰 오토메이션과 두산은 전 세계 고객들에게 보다 지속 가능하고 탄력적이며 빠르게 첨단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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