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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통령실도 물고 들어간 전광훈, 연결고리 끊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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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통령실도 물고 들어간 전광훈, 연결고리 끊어라”

입력
2023.04.3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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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대통령실 전화 받아"
발언 두고 여야 공방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7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천권 폐지하고 후보자 경선을 하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7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천권 폐지하고 후보자 경선을 하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통령실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의 관계를 단절하라고 국민의힘에 촉구했다.

홍 시장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 목사와의 관계를) 단절 하라고 그렇게 말해도 주저주저 하더니 급기야 대통령실도 물고 들어 갔다”’며 “더이상 미적 거리지 말고 그 목사의 뜻을 우리당에서 구현하겠다고 한 연결 고리부터 끊어라. 그것도 못하면 당도 아니다”라고 적었다.

앞서 전 목사는 25일 자신의 유튜브에 게시한 영상에서 “오늘 아침 일찍 대통령실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대통령실에서) ‘대통령께서 미국을 가십니다. 반드시 저 민주노총 세력을 막아주십시오. 노동절날 (민주노총의) 반국가 행위를 목사님 외에는 막을 사람이 없다’고 전화가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래서 내가 걱정하지 마시고, 미국 잘 다녀오라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시 제공

이런 주장이 알려지자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 “전 목사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는 민주주의 훼손과 국정농단에 다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28일 논평을 내 "전 목사가 주장한 바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는 등 전 목사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홍 시장은 이날 올린 글에서 “‘하나님도 잘못하면 나한테 맞는다’ 이런 소리나 지껄이는 사람이 목사냐”며 “아무나 보고 욕설이나 내뱉고, 장위동 서민 재개발도 못하게 하고, 이젠 우리당도 장악하려고 한다”며 전 목사를 비판했다.


남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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