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가 '대행 거래'도 잘못"인정
전업투자자 라덕연 씨가 최근 주식시장에서 일제히 주가가 폭락한 특정 종목들에 대한 투자 설계를 본인이 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주식을 사전에 담합해서 사고 파는 소위 '통정매매'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라 씨는 28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종목을 한 10개정도 골라서 시스템이나 설계 등은 다 내가 했다"며 "수익률이 너무 좋았고, (사람들이) 서로 끼워달라고 해서 투자자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절차를 어기고 투자자들을 대신해 장기간동안 주식을 거래한 사실도 시인했다. 라 씨는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지 않고 남의 계좌를 운영해준 사실은 잘못한 부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라 씨는 미리 짜고 주식 가격을 정해서 사고 팔지는 않았다면서 주가 폭락과 자신은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 역시 40억 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항변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