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퓨처스리그 두산전서 3타수 무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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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재원. LG 제공
부상 이탈했던 잠실의 ‘빅보이’ 이재원(LG)이 복귀 초읽기에 들어갔다. 1군 복귀 전 그에게 남은 최우선 과제는 타격감 되찾기다.
이재원은 28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퓨처스(2군)리그 두산과 경기에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볼넷 1개를 기록했다.
스프링캠프 당시 옆구리 통증을 느낀 이재원은 한차례 재활을 받았다. 이후 시범경기 막바지인 지난달 25일 키움전서 홈런을 치는 등 완전히 회복한 듯 보였으나 다음날 같은 부위에 통증을 호소해 다시 재활에 들어갔다. 이재원은 기술 훈련을 못하는 상황에서도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매일 시속 150km 배팅 볼을 500개씩 눈으로 보며 경기 감각을 되새겼다.
마침내 재활을 마친 이재원은 이날 복귀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그간의 공백 탓인지 좀처럼 안타를 쳐내지 못했다.
1회 1사에 첫 타석에 들어선 이재원은 선발 박신지와 접전을 벌였으나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5회 1사에서는 초구에 방망이를 매섭게 돌려 봤으나 2루수 수비 시프트에 가로막혔다. 7회 1사에서마저 파울 플라이로 물러난 그는 7회말 수비 때 교체되며 복귀전을 마무리했다. 경기는 7-6 LG의 승리로 종료됐다.
이재원의 1군 복귀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LG 염경엽 감독은 앞서 “타격감이 좋다는 평가가 나오면 1군으로 올릴 것”이라며 콜업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재원이 1군 무대에 다시 오르기 위해서는 우선 타격감부터 되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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