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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타부터 홈런까지...키움 주성원, 퓨처스리그서 사이클링 히트 달성

입력
2023.04.27 17:39
수정
2023.04.2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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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2군)리그에서 뛰고 있는 키움 외야수 주성원. 키움 제공

퓨처스(2군)리그에서 뛰고 있는 키움 외야수 주성원. 키움 제공

퓨처스(2군)리그에서 뛰고 있는 키움 유망주 주성원이 사이클링 히트(한 경기에서 단타부터 홈런까지 모두 기록)를 달성했다.

주성원은 27일 경기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열린 SSG와 홈 경기에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7-0 완승을 이끌었다. 2회 첫 타석부터 중견수 앞 안타로 방망이를 데운 주성원은 4회 좌월 홈런, 5회 좌중간 2루타, 6회 우중간 3루타를 차례로 기록하며 대기록을 완성했다. 통산 31번째 사이클링 히트다.

퓨처스리그에서 사이클링 히트가 나온 건 2020년 9월 23일 당시 LG 소속이던 한석현(NC) 이후 946일 만이다. 키움 소속 선수로는 2008년 이성재, 2016년 임병욱, 2019년 김은성 이후 4번째다.

주성원은 “6회 타석에 들어설 때, 3루타 하나만 더 치면 사이클링 히트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3루타까지 나오기 쉽지 않을 것 같아서 의식하지 않고 타석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오로지 3루 주자를 불러들일 생각뿐이었던 그는 “스트라이크 존에 오는 공을 놓치지 말자고 생각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그동안 노력해 온 것이 결과로 나와서 기분이 아주 좋다. 도움을 주신 김태완 타격 코치님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주성원의 목표는 1군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다. 201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 전체 24순위 지명을 받고 키움에 입단한 주성원은 아직 1군에서 뛴 적이 없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는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4(35타수 11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1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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