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5차전 연장 접전 끝에 128-126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2라운드 진출
미국프로농구(NBA) 동부 콘퍼런스 8번 시드 마이애미 히트가 1번 시드이자 정규리그 전체 승률 1위 밀워키 벅스를 꺾는 대이변을 일으키며 플레이오프(PO·7전 4선승제) 2라운드(준결승)에 진출했다.
마이애미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2022~23시즌 NBA 동부 PO 1라운드 5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밀워키를 128-126으로 제압했다. 동부 7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마이애미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8번 시드)를 거쳐 PO까지 오른 후 밀워키를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꺾는 기염을 토했다. 마이애미는 콘퍼런스 결승까지 올랐던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PO 준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마이애미의 에이스 지미 버틀러는 42득점(8리바운드)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뱀 아데바요(20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는 트리플더블, 케빈 러브(15득점 12리바운드)는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마이애미는 3쿼터까지 86-102로 크게 뒤졌지만, 4쿼터부터 대반격에 나서 종료 1분 41초를 남기고 아데바요의 미들슛으로 113-113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종료 2초를 남기고 밀워키가 다시 한 골 차 리드를 잡았지만 작전타임 후 0.5초가 남은 상황에서 버틀러가 극적인 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마이애미의 기세는 연장에서도 이어졌다. 아데바요의 덩크슛으로 118-116으로 앞선 뒤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고, 밀워키의 마지막 공격을 강력한 수비로 막아내며 128-126으로 경기를 마쳤다.
마이애미는 이날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4승 1패로 꺾고 준결승에 오른 5번 시드 뉴욕 닉스와 2라운드에서 대결한다.
서부 콘퍼런스에서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새크라멘토 킹스를 잡고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앞서나갔다. 첫 두 경기를 모두 내주고도 3연승을 달려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과시했다.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LA 레이커스와의 5차전에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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