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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는 전기차 등에 업고 잘나가네...삼성SDI도 역대 최대 영업이익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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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는 전기차 등에 업고 잘나가네...삼성SDI도 역대 최대 영업이익 냈다

입력
2023.04.2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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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5% 증가


삼성SDI 헝가리 공장. 삼성SDI 제공

삼성SDI 헝가리 공장. 삼성SDI 제공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삼성SDI도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1분기(1~3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2분기(4~6월)에도 좋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SDI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75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5%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5조3,548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2.2% 증가했지만 전 분기에 비해서는 10.2% 줄어든 수치다. 삼성SDI에 따르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분기 기준 역대 가장 높은 수치이며 세 분기 연속 매출 5조 원을 달성했다. 특히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에너지 부문이 좋은 성적을 낸 것으로 분석된다.

에너지 부문 매출은 4조7,978억 원, 영업이익은 3,163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44.6%, 91.7% 증가했다. 중대형 전지 중 자동차 전지는 고부가 제품인 P5 배터리를 탑재한 신차 출시 효과로 전 분기 대비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고 수익성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 매출은 전력용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고, 소형 전지는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에 비해 매출이 줄었다는 게 삼성SDI 설명이다.

삼성SDI는 2분기에도 중대형 전지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지며 수익성도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원형 46파이(지름 46㎜)와 전고체 전지 파일럿 라인 가동 등을 통해 차세대 전지 시장을 이끌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삼성SDI 관계자는 "자동차 전지의 경우 고객의 신모델 출시 효과로 프리미엄 제품인 P5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 스텔란티스와의 협력에 이어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JV) 설립 추진 등으로 미국 진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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