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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AI-바이오-클린테크)로 ‘미래 먹거리’ 큰 그림 가속

입력
2023.04.2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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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광모 (주)LG 대표가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촉매를 활용해 탄소를 저감하는 기술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구광모 (주)LG 대표가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촉매를 활용해 탄소를 저감하는 기술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LG AI연구원, 초거대 AI 개발해 계열사 난제 해결에 본격 활용
LG화학, 미 신약개발사 인수 ‘글로벌 TOP30 제약사’ 도약 발판
LG솔루션은 폐배터리 재활용·LG전자는 충전 사업 투자 활발

LG가 대내외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고객가치 관점에서 과감한 투자와 혁신으로 미래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LG는 고객가치를 혁신하고 새로운 경험을 전하기 위한 미래 성장동력으로 ‘A-B-C(AI, 바이오, 클린테크)’ 분야를 적극 육성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AI 분야에서는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술을 확보하고 대규모 연구개발을 위해 5년간 3조 6,0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LG AI연구원을 중심으로 초거대 AI ‘EXAONE(엑사원)’ 및 AI 관련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초거대 AI를 통해 계열사들의 난제 해결을 돕고 있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혁신신약 개발을 위해 5년 동안 1조 5,0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단행한다. LG화학은 혁신신약 연구와 더불어 신약 파이프라인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는 또 바이오 소재, 신재생에너지 산업소재, 폐배터리 재활용, 전기차 충전 등 클린테크 분야에 5년간 1조 8,000 억 원을 투자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폐배터리 재활용·재사용 분야의 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 업체와 협력 협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LG는 지난 2020년 각 계열사에 흩어져 있던 AI 개발 역량을 한곳에 모아 그룹 차원의 AI 연구 허브로 ‘LG AI연구원’을 설립했다. LG AI연구원은 설립 1년 만인 2021년 연말 초거대 AI ‘엑사원’ 공개했다.

LG AI연구원은 LG 계열사 및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협업해 실제 산업 현장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LG전자는 주 단위로 국가별, 지역별 제품 판매 수요를 예측하는 데 AI 기술을 적용하기 시작했으며, LG이노텍은 카메라 렌즈와 센서의 중심을 맞추는 공정에 AI 기술을 도입해 최적화 기간을 50% 이상 단축하는 등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데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LG는 바이오 산업을 미래 성장 분야로 낙점한 만큼 LG화학을 중심으로 관련 역량 확보에 지속적으로 힘을 쏟을 전망이다.

LG화학은 올 1월 미국 FDA 승인 신장암 치료제를 보유한 ‘아베오 파마슈티컬스(이하 아베오)’사 인수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LG화학은 아베오 인수를 통해 ‘글로벌 Top 30 제약사’로 도전해 나갈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LG는 전 세계가 당면한 기후 위기 문제에 책임의식을 갖고 탄소중립과 제품 폐기물 순환체계 구축, 탄소 저감 등을 위한 클린테크 사업도 지속 육성 중으로 각 계열사 클린테크 관련 조직을 신설하고 역량 확보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폐배터리 재활용·재사용 역량을 강화해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LG전자와 LG유플러스는 전기차 충전 시장을 공략하며 친환경 클린테크 사업에 나섰다.

LG전자는 전기차 충전 설비 제작 및 기술 개발에 적극적이다. LG전자는 지난해 6월 전기차 충전업체 ‘애플망고’를 인수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과 비용 과금 체계 설계를 책임질 EV충전사업단을 신설했다. 최근에는 전기차 충전 플랫폼 ‘볼트업’ 베타버전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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