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살라흐, 32호 골 넘어서
맨시티, 아스널 꺾고 리그 우승 발판 마련
'42경기 체제' 앨런 시어러 등 34골 도전
'득점 괴물' 엘링 홀란(23·맨체스터 시티)이 '33호 골'로 무함메드 살라흐(31·리버풀)를 넘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단일 시즌 최다골로 새 역사를 썼다. 한 시즌 만에 올린 대기록으로 앞으로 42경기 체제 당시 앨런 시어러와 앤디 콜의 34골을 넘어설 지 기대되고 있다.
맨시티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EPL 31라운드 아스널과의 홈경기에서 케빈 더 브라위너의 멀티골(2골), 홀란의 1골 등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더 브라위너와 홀란은 각각 2골 1도움, 1골 2도움의 활약을 보이며 아스널을 잡고 리그 우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7연승과 함께 23승 4무 4패(승점 73)를 기록하며 아스널(23승6무4패·승점 75)을 승점 2점 차이로 추격했다. 맨시티가 아스널보다 2경기 덜 치른 상황이지만 모두 이긴다면 승점에 앞서며 우승 가능성이 커진다.
사실상 결승전으로 불린 이날 경기에서 축구팬들의 관심은 홀란의 골이었다. 지난해 맨시티에 입단한 홀란이 한 시즌 만에 2017~18시즌 살라흐의 32골을 넘어 대기록을 쓸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렸다. 홀란은 팬들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맨시티는 전반 7분 더 브라위너가 선제골을 넣은 뒤 전반 추가시간 존 스톤스의 추가골, 후반 9분 더 브라위너의 멀티골이 터지며 3-0으로 앞서갔다. 아스널이 후반 41분 롭 홀딩의 만회골이 나왔지만, 홀란은 후반 종료 직전 쐐기골로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시켰다.
홀란의 33호 골은 EPL이 38경기 체제로 돌입한 이후 EPL 단일 시즌 최다골이 됐다. 앞으로 22개팀-42경기 체제 당시 1993~94시즌 앤디 콜과 1994~95시즌 앨런 시어러의 한 시즌 최다골인 34골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맨시티는 앞으로 7경기를 앞두고 있는 터라 홀란의 득점력이라면 무리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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